금시세 전망: 유로존의 변동성과 가격상승 저해요소

금시세 전망: 그리스 디폴트로 인한 수요 증가

그리스가 은행을 폐쇄하고 자금조절에 나서면서 점점 악화되는 상황 중에, 흔히 Safe Heaven 이라고 불리며 안전한 도피자금 역할을 해 왔던 금과 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각 배송이 가능한 금괴의 경우 싱가포르 시세 기준 온스 당 $1,182.76 에서 $1,188.23 으로 1.1%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8월 물은 1.2% 상승한 가격은 온스 당 $1,187.60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괴 가격을 하락시켰던 그리스가 채권국들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은 지난 금요일 그리스 수상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채권국들에 반대하며 그들이 요구하는 긴축재정에 대한 국민투표를 7월 5일에 시행하는 것을 요청하면서 이러한 그리스 사태에 대한 낙관론은 사라졌습니다.   화요일은 그리스의 긴급구제의 만료일이며, IMF에 대한 지불 데드라인 입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충격으로 미 달러 대비 유로화는 다시 하락했으며, 세계 주식시장의 하락과 더불어 금 시세는 상승했습니다.

금시세 전망: 유럽지역 혼란으로 인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 증가

전문가들의 염려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대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미래의 유로화의 향방 입니다.   만일 유럽지역의 이러한 혼란이 더욱 가중된다면 금 (Gold)은 화폐를 대신할 안전한 피난처 (Safe Heaven)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상승할 것이 기대가 됩니다.)

금에 투자하는 ETF: 지난 5년간의 금시세   Yahoo Finance

금 (Gold)은 2011년 최고가를 기록하고,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습니다. 

유럽연합의 고위관리들은 다른 유로존의 국가들과 경제접촉을 금지하며, 다른 유로존 국가로부터 그리스를 격리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타의로 유로존을 떠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금 시세의 상승을 막는 요소: 미 달러화의 강세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 예상됨에 따라,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금시세는 올해 들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은 투자를 위해 자금을 차입하는 비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 투자에 대한 매력을 감소 시킵니다.   이유는 금은 이자나 배당을 제공하는 채권과 주식 같이 중간에 수익을 지불하는 것이 없이, 오직 시세 차익만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유로화는 1.4% 하락하였고,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변화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인덱스 (The Bloomberg Dollar Spot Index)는 지난 월요일 0.5% 상승했으며, 올래 들어 4.8%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달러에 대한 수요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의 상승과 함께 하락하고 있는 금시세   Yahoo Finance

금 시세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미국 경제의 향후 성장이 견고해 보이며 미국의 연준이 올해 내의 금리인상을 언급한 이 시점에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금 시세가 상승하는 것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향후 그리스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금시세의 변동은 예견 된 일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GDP가 유럽전체의 작은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고,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금리인상과 견고함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세계의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며, 그리스 사태 악화로 인한 금시세 상승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투자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예상과는 달리 다른 유로존 지역으로 퍼질 경우, 금시세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국제 정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