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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채권의 종류와 금리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성

채권 개념과 종류

우리가 투자를 생각할 때는 흔히 주식을 떠올리지만, 채권도 현대 금융시장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의 도구입니다.   특히 매입 후 기업의 활동과 시장의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가격이 변동하는 주식과 달리, 한 번 매입하여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발행 기업이나 정부가 큰 위험에 빠지지 않는 한, 정해진 날짜에 채권에 명기된 이자를 지급받을 뿐 아니라, 만기에는 채권의 액면가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수단 입니다. 

전 세계 채권시장 중 한국의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협소한 편이지만, 전 세계의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채권시장은 참으로 방대합니다.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변화에 따라 채권시장이 움직이는 가운데, 채권의 개념과 종류, 또 가격 변동요인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채권은 자금마련을 위해 정부나, 지방정부, 일반 기업 등이 발행하는 증권의 일종입니다.    일종의 빚으로 주로 정부나 기업이 사용할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한 발행이 대다수를 이룹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흔히 발행자와 만기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발행자에 의한 분류

- 국채

각국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용도가 높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정부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고채와, 외환거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외평채, 그리고 국민주택 재원을 위한 국민주택채권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국채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미국의 국채시장은 방대합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융정책에 따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향후 투자를 위해 미국 국채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액면가 $1,000의 미국 지방정부 채권    www.commons.wikimedia.org


- 지방채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정부가 필요한 사업재원을 마련하기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채보다 발행수나 신용도가 낮아 유동성은 부족한 편입니다.


- 금융채

금융기관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국채보다는 신용도가 낮지만, 일반 회사채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 회사채

기업들이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회사채의 채권자는 주주들의 배당보다 먼저 지급받을 수 있고, 기업의 청산과정에도 주주보다 기업의 자산에 대한 우선지불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들이 일정등급 이상의 기업이지만,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기업의 재무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채의 경우 투자적격 등급인 AAA, AA, A 와 BBB 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2) 만기에 따른 분류

만기에 따라 단기챠, 중기채, 장기채권으로 분류합니다.  


- 단기채: 만기 1년 이하의 채권을 말합니다.

- 중기채: 1~5년 이하의 채권으로, 금융채와 회사채가 중기채에 해당됩니다.

- 장기채: 만기 5년 이상의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 용어 설명


1) 액면가: 채권의 표면에 써 있는 가격을 말합니다. 

2) 발행가격: 액면가와는 상관없이 발행되는 시점에 매매되는 가격입니다.  

            액면가   <    발행가격  :  할증채 

            액면가   >    발행가격:    할인채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채권은 할인채로 발행됩니다. 


3) 만기: 채권의 발행부터 채권발행의 주체가 약속한 액면가를 지불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채권에 따라 1년 만기, 3년 만기, 10년, 30년 만기 등 다양한 만기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10년 이상 만기의 채권을 찾아보기 어지만, 채권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만기가 단기인 1년에서 부터 30년 까지의 다양한 만기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www.commons.wikimedia.org


4) 잔존기간: 채권을 매매한 날로부터 채권의 만기까지 남은 기간을 말합니다.   


5) 표면금리: 채권에 적인 금리로, 채권발행인이 채권발행 시 채권투자자에게 정해진 시간마다 주기로 약속한 이자비율을 말합니다.   쿠폰 (Coupon) 금리 혹은 발행금리라고도 부릅니다.   표면금리 (쿠폰금리)는 계속해서 정부나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시장금리와 다른 개념으로, 만일 투자자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한다면, 채권계약 시 명기된 표면금리를 만기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의 매매과정


만일 A라는 기업이 새로운 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이사회의 동의 하에 채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표면금리와 매도가격은 기업의 신용도와 발행 당시 시장의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Ex)

액면가: 1,000불

표면금리 (쿠폰금리): 5%

만기: 3년만기

발행가격: 950불 의 채권을 매입한다면, 1년 후 이 채권 구매자는 표면금리 5%에 해당되는 50불을 지급받으며, 만일 매도 당시 시장금리가 채권발행시보다 하락한다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액면가 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채권금리와 가격의 변화


채권의 발행 후 매입하고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만기까지 채권에 명기된 표면금리 (쿠폰)를 받을 수 있으며, 만기에는 액면가를 지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될 때는 시장의 금리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권가격은 변동합니다.    


1)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만일 보유하고 있던 채권매도 시, 시장의 금리가 채권매입 때보다 하락한다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10%의 표면금리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장금리가 5% 라면,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10% 금리의 채권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2)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이전에 발행된 채권금리보다, 현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현재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가 이전 채권금리보다 높음으로, 자연스럽게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전 채권의 수요는 하락하며 가격도 하락하게 되는 원리 입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이나 다른 금융 선진국들에 비해 채권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혹은 금리의 변화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의 도구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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