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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세 하락 이유와 지난 10년간의 금시세 변화

금시세는 왜 하락하는 것일까


최근의 금시세의 동향은 불안한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시장의 붕괴로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믿고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허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시세는 최근 지난 10년 대비 가장 낮은 시세로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여전히 불안한 국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시세가 하락하는 것일까요?   금은 더 이상 위기 시 자산을 보호하는 Safe Heaven 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 포스팅에서는 지난 10년간의 국제경제 상황에 따라 금시세가 어떻게 변동해 왔는지 살펴보고, 최근의 금시세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금시세의 변화


지난 20년간 국제 금시세는 2004년 이전까지 온스당 400불 정도의 현재와 비교했을 때 아주 낮은 시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정부에 들어서면서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항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한정자산인 금을 시세는 점점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20년간의 금시세 변동성   bullionvault.com >



그리고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금 (Gold)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0 달러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은 미국의 주식시장이 50% 가까이 폭락하고, 리만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같은 거대 금융기업들이 문을 닫는 1929년의 대공항 이후의 최대 위기라고 불릴 만큼 큰 위기에 직면한 미국 정부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여, 시장에 있는 불량채권과 회사채 등을 매입하여 인위적으로 자금을 시장에 풀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금융기업에 천문학적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시중에 돈의 양이 넘쳐나자, 한정자원이라고 불리는 금 (Gold)과 은 (Silver), 그리고 구리와 원유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단시간에 폭등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 금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 당 1,890달러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그 이후 금시세는 2013년을 고비로 미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점점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는 2013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자금이 금과 원자재에서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aver Finance



최근 금시세의 하락이유


금 (Gold)은 보통 인플레이션이 높을 경우, 전 세계의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기가 좋지 못해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그리고 전 세계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금시세가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정확히 반대의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 그리스 사태 해결과 중국주식시장의 안정

금 시세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상승한 중국 주식시장으로 번져 최근 3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나, 그리스 사태의 해결과 중국주식시장의 안정으로 다시 금에 대한 수요가 하락하며, 최근 10년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의 금리인상

지난 6년간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경기활성화를 이끌어 온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의장인 자넷 옐런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 시기가 9월인지 12월 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신흥국의 주식시장과 다른 금과 같은 자산에 있던 자금들이 미국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수요가 하락한 금을 비롯한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하락합니다. 


flickr.com



3.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

사실 금 가격 하락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의 경기회복과 경제성장과 함께 강세를 띄게 된 달러화로 금에 대한 투자매력이 감소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화 금의 가치는 반대로 흘러왔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는 금이 하락세를 띄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또한 미국이 경기의 호전으로 금리를 정상화 시키려는 지금, 향후 금리인상으로 인한 미국달러화의 상승으로 국제 금시세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4.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동

이러한 이유에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그 동안 0%에 가까운 금리를 이용해서 미국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신흥국과 금 등 다른 자산에 투자했던 자금이, 높아진 금리로 인해 이자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시 미국으로 유턴을 하게 됩니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화의 가치상승으로 국제 금시세는 향후 몇 년간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에 대한 투자매력이 감소한 결과이지만, 반대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금을 매입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의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오로지 시세차익만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그리고 전체 자산의 20% 내외에서 투자하는 안전하다는 것이 많은 투자전문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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