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시세 전망: 변동성에 대한 준비

은값에 대한 향후 분석

지난 3년간의 손실을 딛고 은시세는 올해 최고점까지 50% 상승했습니다.   많은 중앙은행들이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과 산업재 역할을 하는 은의 가격이 동반 상승해 왔습니다.   

은 (silver)은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산입니다.   금의 가격과 함께 움직이지만, 종종 낮은 유동성 때문에 금의 가격보다 1.5배 더 상승하기도 합니다.   

현재 사상최저 금리와 일부 국가들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정부채권의 영향으로 금과 은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

영국은행이 향후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자금을 시중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 역시 거대한 채권매입 계획을 이전보다 더 확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금과 은시세의 상승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년간 은가격 움직임

이렇게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돈의 가치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은의 가치 뿐 아니라, 은은 산업재로서 수요가 높은 원자재의 일종입니다.  은의 절반 이상은 전자 산업의 원료로서 사용됩니다.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과 더불어 은의 소비가 증가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 온스당 $15.94에서 7월 4일 $21.107로 한 달 만에 32% 이상 상승한 것은 단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

은을 거래하는 트래이더들 사이에서 은은 “악마의 금속 (the devil’s metal)” 이라고도 불립니다.  은은 다른 금속들에 비해 좀 더 변덕스럽게 가격이 움직이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7에서 $50까지를 기록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5월의 낮은 가격을 볼 때, 6월과 7월 한달 간에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pixabay

어떤 자산이든 한 달 동안 30% 상승하는 것은 다소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까지의 상승세가 단지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과 향후 전자산업의 밝은 전망 때문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며, 이렇게 갑자기 오른 만큼 반대로 추락할 가능성 또한 크다고 보는 것입니다. 

금이 위기 시의 전통적인 “safe Haven (안전자산)”이라고 인정받는 것에 비해, 은은 가격변화가 높은 변덕스러운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 하락 가능성

그리고 은 (Silver)이 금보다 가격이 더 많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분기 중국경제에 대한 염려로 세계증시가 하락했을 때, 투자자금들이 금으로 몰리면서 금은 분기 기준 가장 큰 상승을 했지만, 은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었습니다. 

만일 은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 하락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대한 테러가 일어났던 2011년 9월 11일, 은시세는 겨우 3일 만에 1/3이 하락했습니다.  이번 은의 가격 상승은 올해 들어 상승한 금의 가격과 보조를 맞추려는 성향으로 보입니다.  보통 은 투자시기를 알려주는 금은비율에 따르면 현재 1 온스의 금으로 66온스의 은을 매입할 수 있으며, 이는 역사적인 평균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많은 언론들이 은의 상승을 여전히 점치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은의 성향을 검토해 볼 때 어떤 예상치 못할 사건으로 은의 가격이 하락할 때 그 하락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와 공급적인 면으로 보자면 여전히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있어는 보이지만, 앞으로 큰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올해 은 생산량의 약간의 감소와 산업재 수요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높은 가격변화는 산업재로서의 매력을 감소키시며 다른 금속으로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말해서 은이 금과 함께 연동하고 산업 원자재로서의 매력을 갖춘다면 여전히 상승할 매력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있을지 모르는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