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루블화의 하락

러시아 루블화의 하락: 유가하락과 그리스 사태의 영향

2011년 배럴 당 $113 이상을 기록하며 러시아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던 유가는 2014년 중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 급증으로 $43.46 으로 하락하며 산유국들을 압박해 왔습니다.   최근 다시 배럴당 $60을 넘어서며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유가는 세계경제의 불안정과 중국의 수요감소로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유가하락 초반의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이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며, 러시아의 루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계속적인 하락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루블화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의 위기의 영향과 외부 부채 지불기간이 겹치면서 3분기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6월 브렌트 오일 가격이 4% 하락하면서, 러시아의 루블화는 미국 달러 대비 6.2% 하락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3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인 275 billion 루블화 채권을 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로 인한 불안정성 증가

그리스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 지면서 유로존의 불확실한 상황이 러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국 통화 구매와 함께 유가하락과 외부채무 지불 등의 상황들이 지난 3개월 동안 루블화를 압박해 왔습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의 움직임    Yahoo Finance

러시아 루블화는 3분기 더욱 하락하며 미국 달러당 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와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 러시아 중앙은행의 정책과 외채 지불에 대한 부담이 러시아 경제를 지속적으로 누르며, 루블화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7월 5일 채권자들의 요구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세게 주식시장에서는 $1.5 trillion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그리스는 은행들을 폐쇄시키고, 자본은 통제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리스는 IMF에게 주어야 할 $1.7billion의 채무상환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채권자들에게 2년 짜리 채무상환 프로그램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흥시장 통화 중 가장 큰 하락

루블화는 6월 신흥시장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체 외환 보유고를 $361 billion 에서 $500 billion 으로 늘리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지난 5월 13일 이후 $5.96 billion 의 달러를 사 들였습니다. 

지난 1월 13일 최근 6년간의 최하인 배럴당 $45.19를 기록했던 브랜트 오일 가격은 6월 $62.97을 기록하며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리스 사태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로 인한 수요하락으로 블렌트 오일가격은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루블화가 올해 달러 대비 57%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채 상환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2분기의 $21 billion의 외채상환 금액보다 50% 이상 큰 $33 billion을 앞으로 3달간 지불해야 합니다.   러시아 5년물 정부채권의 수익률은 0.03% 하락한 11.2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 경제부서는 2017년 12월 만기의 15 billion 루블의 변동금리 정부채권을 발행 예정 중에 있습니다.  

채권금액 상환에 있어서 다음 분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5년 러시아 채권의 만기는 대부분 3분기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루블화는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러시아 중앙은행의 정책결정이 루블화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화폐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에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정책으로 루블화는 지속적인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