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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의 역사와 영향

미국의 금리인상은 역사적으로 대부분 재앙으로 끝났다.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던 미국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의 말처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미국 주식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어있다는 인식과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영향을 받은 미국의 S&P 500는 지난 주 급락하며,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오게 될 잠재적 경기침체를 두려워 하는 연준이 다시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의 역사

지난 40년간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저지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재정을 실시했던 적은 4번이었습니다.   모두 그 결과는 좋지 못했죠.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도했던 매번 고용률과 생산량은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다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려고 시도하는 지금, 역사를 다시 되짚어 보자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다시 위험한 지역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 첫 번째 금리인상시기: 1979~1982

당시 미국 연준의장이었던 폴 볼커 (Paul Volcker)는 유동성을 감소시킴으로 인플레이션을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효과와 함께, 성장률과 실업률의 증가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률을 내리고자 했던 그들의 의도는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낳았습니다; 거대 은행인 시티뱅크는 정부의 도움없이는 파산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많은 남미 국가들이 향후 5년 이상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2. 두 번째 금리인상시기: 1988~1990

1988년에서 1990년, 앨런 그린스펀의 금리인상은 이미 과도하게 대출을 해줘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미국의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관인 저축대부조합을 어려움에 빠트렸습니다.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연방정부는 파산한 지급불능의 기관에 대해 긴급원조를 해주어야만 했습니다.   주 정부도 역시 같은 처지에 놓였으며: 텍사스주는 저축대부조합을 보조하기 위해 주 정부의 3달치 수입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3. 세 번째 금리인상 시기: 1993~1994

1993년에서 1994년, 앨런 그런스펀은 다시 한번 금리인상을 시도합니다.   단지 이러한 약간의 긴축정책을 통해서 장기자산가격과 기업의 대출이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였지만, 많은 반대로 그린스펀은 그의 결정을 되돌리고 금리의 추가인상을 멈춤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4. 네 번째 금리인상 시기: 2004~2007

가장 최근의 금리인상은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그린스펀이나 그의 후계자인 버냉키 (Ben Bernanke) 가 장기적인 규제에 대해 미국 주택시장과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실수 - 잘못된 금리인상 정책 후에 오는 규제완화 등의 조치가 미국경제를 계속해서 갉아먹고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차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의견

또 다른 금리인상을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은 경제학자들마다 다릅니다.   일단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측은 장기간의 저금리 현상으로 미국주가가 거품화 되었으며, 금리인상을 미룰 경우 더 큰 거품이 형성되며 향후 주가가 하락할 때 지나치게 올라간 주가로 인해 하락폭이 더 큰 만큼,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것 입니다.    연준이 이미 훨씬 전에 금리를 인상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미국 주택시장의 위험을 경고했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Marc Faber)와 다른 유명 펀드 매니저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경고했던 것으로 유명한 닥터 둠, 마크 파버 (Marc Faber)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의견

하지만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금리인상을 늦추자는 의견에는 연준이 기준점으로 잡고 있는 고용률은 경기가 향상되었다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인구대비 임금성장률을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평균 임금이 인상이 경기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5년 7월 기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0.17%로, 목표인 2%에 한참 못 미칩니다.   그리고 향후 3년간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를 다시 침체로 몰고 가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현재 제로에 가까운 미국금리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으로 보이는 상업은행이 연준을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해서 대출자금으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이 주 수입원인 상업은행은 이러한 미국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경기가 높은 금리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일 때 인상하는 것이 전체적인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 분석가들 또한 많습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의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지금, 수출에 GDP의 상당부분을 의지하는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러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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