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시세: 상승의 원인

금/은/원유 투자
2016. 7. 4. 01:14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에 귀금속으로 몰리는 투자자금

지난 금요일 국제 은시세는 6% 상승했습니다. 채권수익률이 바닥을 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채권에서 귀금속에 대한 투자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종가는 $19.45로, 2015년 10월 이후로 최대 일일 수익률 증가 기록입니다.

위기 시에 투자 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10년 물 채권 금리가 1.385%로, 2012년 7월에 기록했던 최저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채권수익률이 이렇게 장기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낮은 수익에 실망한 투자자들을 은과 금 같은 귀금속 류의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국채 수익률

간단히 말해서,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낮은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게 마련입니다. 금과 은 같은 귀금속 류는 채권과 같이 이자를 지급하지는 않지만,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상황 속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 이후의 은의 가격

BullionVault.com

영국의 브렉시트 선택 이후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와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하락한 채권수익률 덕분으로 은에 대한 투자가 몰리면서 은관련 ETF인 The Silver miners ETF SIL 은 지난 금요일 5% 올랐으며, 지난 주에만 10%가 증가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급 상승했던 금의 가격은 잠시 하락하다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은시세도 금과 비교했을 때 브렉시트 직후에는 큰 증가가 없다 지난 6월30일을 기점으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향후 전망

하지만 금과 은의 가격이 이렇게 증가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여러 국가들의 채권 매입과 재정 확대 정책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자 금과 은 등의 귀금속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금의 가격이 온스당 USD1,900에 육박했던 시절도 있었으나,현재의 가격은 온스당 USD1,342에 불과합니다.

5년간의 은 가격 움직임: 2011년-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