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분석> 기업의 활동성 지수: 총자산회전율 / 매출채권회전율
기업의 기본적인 활동은 일반적으로 좋은 물건을 생산하거나 발굴해서 적절한 유통경로를 통해서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총자산 회전율과 매출채권 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 수치가 높다면,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진이 기업의 매출을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총자산회전율 (Asset Turnover Ratio) 과 매출채권회전율 (Account Receivable Turnover Ratio)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총자산회전율 (Asset Turnover Ratio)
총자산 회전율은 기업의 자산으로 얼마만큼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지수로, 기업의 경영진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총자산회전율 (Asset Turnover Ratio) = 매출액 (Revenue) / 총자산 (Assets)
일반적으로, 총자산회전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이 자산을 이용하여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됨으로,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총자산회전율은 분야별로 수치의 차이를 보임으로, 서로 다른 기업군보다는 같은 산업군에 있는 기업들의 효율성을 비교하는데 주로 쓰입니다.
이마트 재무제표 Naver Finance
SK 텔레콤 재무제표 Naver Finance
위의 재무제표는 서로 다른 산업군에 속하는 이마트와 SK 텔레콤의 재무제표 입니다.
먼저 이마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통업계이고, SK 텔레콤은 역시 대표적인 통신사업체 입니다.
2014년 9월을 기준으로 각 회사의 총자산회전율을 계산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마트 : 32,321/141,610 = 0.22824
SK텔레콤: 42,557/280,415 = 0.151764
주로 유통기한이 짧은 식료품 등 소비재를 판매하는 이마트의 총자산회전율이 SK 텔레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이마트의 총자산회전율이 SK 텔레콤에 비해 높다고 해도, 서로 전혀 다른 산업군에 속하는 이마트가 SK 텔레콤보다 기업활동을 더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총자산회전율은 보통 작은 자산에 비해 매출량이 큰 필수 소비재 분야의 기업들이 주로 높은 편이고, 전기나 통신 분야 같은 큰 자본이 들어가는 분야의 기업들이 낮은 편입니다.
KT 재무제표 Naver Finance
이번에는 같은 산업군에 속하는 SK 텔레콤과 KT 의 총자산회전율을 계산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SK텔레콤: 42.557/280,415 = 0.151764
KT : 53,937/310,257 = 0.163846
같은 산업군인 KT 와 비교해 보았을 때, SK 텔레콤에 비해 KT 가 약간 높은 총자산회전율을 보임으로, 만일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면, KT 경영진들이 SK 에 비해 매출을 올리는데 회사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율 (Receivable Turnover Ratio)
기업이 매출채권을 회수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가를 측정한 지수로,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외상매출 금액을 돌려받는 평균 기간을 측정한 활동성 지수입니다.
매출채권 회전율 (Account Receivable Turnover) =
매출액 (sales) / 전체 외상매출 (Average Accounts receivable)
매출채권 회수기간 (Account Receivable Collection Period) = 365 / 매출채권회전율
매출채권 (Account Receivable) 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기업이 자신의 고객들에게 이자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과 동일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출채권회전율 (Account Receivable Turnover) 이 높을수록 자금회전이 빠르고 좋은 기업이며,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1) 기업이 외상보다는 현금을 지급받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을 하거나,
2) 외상채권을 회수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매출채권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외상매출 정책을 개선해, 현금회수율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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