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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환율과 국채 전망과 분석

트럼플레이션과 Brazil 경제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등장을 했으니, 이렇게 마이너스금리나 거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일반인들이 고정금리로 일정한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기준금리 1.25%로 역대 최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니 기본적인 예금이나 적금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일은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을 제외하고는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미국은 2015년 12월 9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 인상하여 0~0.25% 였던 기준금리를 0.25~0.50%로 높인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전체적인 선진국들의 금리는 아주 낮은 편입니다. 


< Brazil >

Wikimedia Commons


기준금리가 높은 국가들


이러한 가운데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은 어디인지 알아보았습니다. 


Indonesia          6.5%

Republic of South Africa    7%

Mexico              5.25%

Turkey               8%

Russia               10%

Brazil                14%


위에서 보시듯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6.5%로 비교적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남아공터키, 러시아 역시 높은 기준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가 부도의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면 고정적으로 위의 기준금리 이상의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1.25%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위의 국가들의 채권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최고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 국채에 투자함으로써 다른 국가에서는 꿈꿀 수 없는 14% 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해외채권 투자의 특성


일반적으로 해외채권은 해당 국가의 금리의 움직임과 환율에 따라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즉 해당 국가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 환차익과 더불어 채권가격의 상승도 바라볼 수 있지만,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한다면 위에서 언급했던 14%는 전부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입니다. 


< 5년 간 Brazil GDP 성장률 >

TradingEconomics.com


특히 Brazil 채권의 경우, 원자재와 원유가 주 수출품목인 Brazil은 원자재와 원유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정치적 불안정성이 겹쳐지면서 지난 몇 년 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작년까지 증권회사에서도 금리는 높지만 위험도 역시 높아 권하지 않았던 위험투자상품이었던 브라질 국채를 올해 11월 초까지 투자를 권유하는 증권사가 많았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Brazil 펀드가 9% 하락하는 등의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던 Brazil 펀드가 단시간에 하락하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Brazil 펀드 투자수익률 하락 이유


1. 브라질 환율과 트럼프 당선 영향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트럼프 정책과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미국 달러화 역시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증시와 다른 선진국 증시 역시 상승했습니다.   즉 이 말은 신흥국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어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으로 유입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nvesting.com


Brazil 레알화의 변화를 보시면 이러한 현상을 뚜렷이 알 수 있습니다.  브라질 환율은 지난 11월 8일 이후 잠시 상승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습니다.  다른 신흥국의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하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흥국 자산에서 유출된 자금이 미국 시장에 유입이 되면서 달러 환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대비 레알화 역시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Brazil 채권 상품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봐야 하겠죠.  문제는 이러한 통화가치 하락이 지속되는가의 문제인데, 12월 2일 미국 달러 대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상승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으며, Brazil의 정치적 이슈가 아직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하락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입니다. 



2. 채권가격 하락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 세계적인 채권 가격의 하락입니다.  금리를 정상화 시키기를 원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볼 때,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미국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월 뿐 아니라 내년에도 미국 경제가 안정을 보일 경우, 3번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 원화 대비 통화가치 변화 >

Investing.com


이렇게 조속한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채권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죠.  문제는 이렇게 새로운 채권의 금리가 상승을 하면, 기존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의 매력도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채권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투자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원하지는 않게죠. 


이렇게 Brazil 국채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예상은 둘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1.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기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비록 선진국으로의 자금유출이 있지만 여전히 경제의 기초가 튼튼함과 트럼프의 인프라 강조 정책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2. 극심한 통화가치의 변동성과 경제지표 가시적 성과의 부재

비관적인 전문가들은 브라질 환율의 움직임이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서 변동성이 매우 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즉 대략적인 예측이 어려움으로 환차손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봐야겠지요.  아직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책이 선명하지 않음으로 현재로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 어렵다는 것이 Brazil 국채 투자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민주당의 인사들과는 달리 트럼프는 금리 정상화를 통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세계의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게 된다면 아시아와 남미의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은 예상되는 현상일 것입니다. 


특히 다른 신흥국에 비해 통화가치 변동성이 큰 Brazil의 상황을 볼 때, 더욱 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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