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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영향

상승시기와 경제지표


미국 금리상승이 점점 더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원래 월가의 금융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대가 낮은 이유는 바로 연준의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정책 때문이었죠.



지난 6월 강력하게 기준금리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언급했었던 재닛 옐런 美國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이후 비 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낮다는 이유를 들어 연기시켰으며, 이후 7월에는 6월의 건전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역시 상승을 연기시켰습니다. 


이러한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연준의 태도로 전문가들은 인상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28일 와이오밍주에서 옐런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상승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던 것과, 연이어 부의장이 2016년 안에 2번의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함으로써 기준금리 상승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준의 다음 결정은?

 

사실 이러한 연준의장은 조심스러운 태도에는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과거 美國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대부분의 경우,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참고하세요~  

美國 기준금리의 역사와 영향


이제 평소 말을 아꼈던 부의장마저 나서서 2번의 기준금리 상승에 대해서 언급하고 나섰으니, 2번은 어려울 수 있어도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준이 1번은 기준금리 상승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입니다.  현재 올해 안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Flickr


과연 연준이 상승에 나설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연준이 꾸준히 언급해온 것처럼 8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바로 경제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왕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채권펀드 매니저로서 명성을 쌓아온 빌 그로스는 최근 美國의 경제 전문 미디어인 Bloomberg 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8월의 고용지표가 15만 명이 넘는다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되는 8월의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자 수가 빌 그로스가 최소로 제시한 15만 명을 넘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commons.wikimedia.org


만일 8월의 고용지표가 일정 부분을 넘어서게 되면, 이미 기준금리 상승에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던 연준은 9월 금리상승에 나서게 될 것이고, 12월까지 포함해서 올해 안에 2번의 기준금리 상승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美國의 금리상승은 달러 환율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의 금융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상 영향

많은 미디어들에 의해 수없이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 달러환율 상승


가장 먼저 통화의 변화가 있습니다.  달러환율이 상승합니다.  즉 달러가 비싸집니다.  이러한 美國의 기준금리 상승 움직임에도 끄덕 없이 강세를 보이던 원화는 어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즉 달러 환율이 올랐습니다.   하루 동안에 +0.31% 상승으로, 이전에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하루치고는 꽤 많이 상승한 셈입니다.  


Naver.com


향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질수록 달러 환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는 원인 중 하나는 달러환전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금리가 상승함으로, 美國에서 고정금리 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달러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2. 주가 하락


오늘 코스피는 외인들이 팔고 나가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 원인으로는 이제까지의 상승분 대비 조정 장세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으나, 美國의 기준금리 상승에 앞서서 한국시장에서 외인들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인들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빼내어 美國시장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환전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합니다. 


3. 한국의 금리인하?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0.25~0.50%인 美國이나, 마이너스 금리를 가지고 있는 일본과 유로존과 비교해 볼 때 여전히 경기회복을 위해 인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 자금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상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pexels.com


하지만 여전히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국내경기와 높아진 가계대출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상승에 나서게 되면, 가계들의 이자부담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미 어려워진 경제에 부담이 되겠지요.



사실 美國의 기준금리 상승은 너무 늦게 온 감이 없지 않습니다.  美國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 시점이 2014년 10월 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연준이 지나치게 조심스러웠다고 봐야겠지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美國의 금리상승.  한국은행의 다음 대처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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