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제유가 전망: 재고감소가 상승의 도화선이 될까

국제유가 전망: 


지난 주말 카타르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의 산유국들이 미팅을 가졌습니다.  국제유가가 장시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산유량 감소로 시장을 자극을 주기 위함이었죠.  아무래도 생산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이치니까요. 


하지만 오랜 경제재제 속에 이제 겨우 원유판매를 시작한 이란으로는 이러한 산유량 감소에 동의할 수가 없었겠죠.  이란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고, 결국 회담은 결렬이 됐지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드디어’ 감소하면서, 다시 가격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29일 현재 WTI는 배럴당 $46.03를 기록하며, 지난 27일 하루 동안 3.28% 상승했으며, 어제도 역시 1.5% 이상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최저치였던 $27과 비교할 때 80% 이상 상승한 것입니다.  


가격변화

Naver Finance


1. 미국의 재고감소 때문


가격 상승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미국 에너지국이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재고는 전주 대비 12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1년 간의 변동성

Naver Finance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셰일업계를 지원한 이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많은 중소 셰일 업체들이 등장했습니다.  바위를 압축해 오일을 뽑아내야 하는 작업으로 고도의 기술과 원가가 많이 들었으나, 그 동안 크루드 오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었기에 충분히 타산이 맞았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많은 셰일업체에서 매년 생산해 내는 오일의 양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죠. 


비록 사우디 같은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이지 않았지만, 셰일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이제 미국의 재고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2. 캐나다 원유 시추 감소


캐나다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입니다.  지난 2년간 하락하는 가격으로 타격을 입기도 했던 캐나다의 원유 시추의 수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전해지면서, 이 또한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3. 달러 약세 영향


원유나 다른 원자재는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로 결제가 됩니다.  즉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같은 양의 원유를 구입할 때 더 많은 달러를 지불해야 함으로 가격이 오르게 되는 이치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원유의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 되고, 반대로 가치가 하락하면 원유는 상승하게 되는 경향을 띄게 됩니다.  금이나, 은, 다른 원자재도 비슷한 성향을 보입니다.   


하락하는 달러환율

Naver Finance


유가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원유를 전부 수입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으로는 가격 상승이 모두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2년간 원유의 가격 하락으로 중동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그 영향이 우리에게도 없다고는 할 수 없을 듯합니다.  


6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언급 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강세가 예상되더라도 원유재고와 산유량이 감소한다면, 달러강세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