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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환율 전망: 기축통화의 부상

불안정한 세계경제


올해 들어 세계경제의 변수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6%대로 주저앉은 중국의 낮아진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유럽발 위기들이 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원만한 회복을 이어가고 있던 미국경제와 달리 유럽경제는 2010년 이후 디플레이션으로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더군다나 2013년 이후로 문제가 된 남부유럽의 채무위기와 더불어 2015년에는 그렉시트, 즉 그리스의 EU 탈퇴 여부로 몸살을 앓던 유럽이 그리스를 진정시키자마자 영국의 탈퇴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탈퇴가 문제가 된 이유는 영국의 경제규모가 그리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자, 유럽 내의 2번째 부유국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투표 이전까지 잔류 의견이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면서 세계경제에 안도감을 주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국민들의 유럽연합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로 실현되는 몇 안 되는 순간인 듯 합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이렇게 탈퇴의 영향 중 눈에 두드러진 것은 무엇보다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입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폭락이 가시화 되었고, 전 세계 결제통화인 미국 달러 환율 (USD)의 상승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상승하는 Dollar Index

Investing.com 


USD는 전 세계의 결제통화로서, 위기 시에 더욱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위기가 미 합중국에서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와는 달리 오히려 USD가 상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원화 대비 몇 달 만에 50% 이상 상승했었죠. 


이와 같이 현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계기로 전 세계 증시와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세계의 자금이 USD로 몰리고 있습니다.   굳건히 성장하는 경제와 더불어,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USD는 위기 시에 자금을 투자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화 대비 5% 급상승한 엔화 만큼은 아니지만, USD 역시 원화 대비 현재까지 2.33% 상승했습니다.  


물 건너 간 금리인상


위기에 강한 USD의 특성 상 세계경제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당분간 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표 결과 이후 개장 시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증시와 향후 환경을 볼 때,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 해 안에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commons.wikimedia.org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논했던 연준이 고용지표의 하락을 들어 7월과 9월로 그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렇게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게 될 때, 나 홀로 성장 중인 미 합중국으로 세계의 자금이 몰리게 되고 달러 환율이 현재보다 더욱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USD의 변동성으로 피해를 입게 될 수출 기업들을 생각할 때, 연준이 쉽사리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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