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가스: 사우디와 러시아를 넘어서다!
- 금/은/원유 투자
- 2016. 7. 31. 17:17
세계 1위의 미국 매장량
전통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장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그 기록은 바뀔 것 같습니다.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제는 미국이 이 두 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에너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은 264 billion 배럴 이라는 엄청난 양의 원유매장량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264 배럴에는 현존하는 유전에서의 매장량 분 아니라,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젝트, 그리고 최근 개발 중인 유전과 아직 정확히 추정되지 않은 모든 유전 등을 합한 양입니다.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
이렇게 매장되어 있는 미국 원유의 절반 이상은 최근에 개발을 시작한 비전통적인 셰일오일입니다. 과거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으나, 최근 새로운 기술의 적용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개발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으며, 미국을 최상위 산유국으로 지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 원유매장량 비교
CNN Money
원유기술자와 개발자들에게 현재의 상황은 꿈과 같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셰일오일의 시작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채권매입 등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도하면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고, 경기부양을 위해 여러 기간산업을 일으키면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이 넘어가자 미국에서는 Shale의 개발을 서두르게 됩니다. 이후 높은 원가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끊임없이 기술의 개발로 단가를 낮추면서 많은 중소 Shale 업체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락은 이러한 Shale의 개발로 인한 원유생산량의 상승과 중국 등의 경제성장률 저하가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Shale Oil 업체들을 없애기 위해 Saudi가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낮추어 마켓쉐어를 보호하고자 했지만, 결국 많은 업체들이 여전히 생존하면서 Saudi의 전략은 수포로 돌아간듯 합니다.
새로운 에너지 강국
이러한 Saudi 전략의 실패는 향후 미국이 국제 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쥐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유가가 회복되었을 때 미국에게 주는 유익을 고려한다면 그 이익은 더욱 막강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의 원유업계와는 달리 셰일오일의 원가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지난 2년간 국제유가가 $30 이하로 하락하면서 타산성이 맞지 않는 중소 Shale 업체문을 닫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Naver.com
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면, 이러한 업체들이 다시 생산을 시작하면서 원유의 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텍사스 주에만 60 billion 배럴의 Shale Oil이 있습니다. 이 양은 중국 내 개발하지 않은 유전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그리고 노스 다코타에도 상당량이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hale Oil 덕분으로 미국은 이제 256 billion 배럴을 보유하고 있는 Russia보다 더 많은 양의 원유를 보유한 산유국으로 등극했습니다. 미국과 Russia 다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212 billion), 캐나다 (167 billion), 이란 (143 billion), 브라질 (120 billion)으로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 산유국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OPEC 회원국들이 OPEC에서의 지위확보를 위해 매장량을 과장해서 보고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미국 원유 매장량의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국제 에너지의 패권이 SAUDI와 RUSSIA 등의 전통적인 산유국에서 미국으로 이전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미 세계 1위 경제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은 이러한 에너지 지배권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