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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세 전망: 하향세를 맞은 Safe Haven

금시세 전망


국제 금 가격이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미국의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호황을 맞이하여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투자자금은 금에서 유출되어 미국 달러화나 달러표시 자산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미국의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면 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죠.  



금은 2016년 상반기까지 가장 가치가 상승했던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그 충격으로 미국의 S&P500 지수가 10% 급락하자 지난 5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금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용지표 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 


이번의 금 가격의 하락은 바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의 비농업부분 고용지표가 지난 8월 5일 발표되었습니다.   비농업부분의 고용증가가 255,000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185,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이렇게 비농업부분 고용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들의 투자 정도와 경기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경제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고용이 늘어나면 소비 또한 증가하면서 경기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3개월 간의 가격변화

Naver.com


이렇게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추후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는 지난 12월의 첫 금리인상 이후 미국증시가 10% 이상 폭락하자 원래 예정되었던 4차례의 금리인상을 연기해 왔습니다.   


섣부른 금리인상으로 상승세였던 증시와 미국경기를 위기로 몰고 싶지 않았던 조심스러운 판단이었던 듯 합니다.  연준은 원래 2016년 분기당 한번씩 총 4차례 0.25%의 금리인상을 계획해 왔지만, 12월 금리인상의 여파로 이를 미루어 왔습니다.   



지나치게 겁이 많다는 일부 강경론자들의 비판에도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가늠할 수 없지만, 이렇게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달러와 반대로 가는 금시세


이렇게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미국 달러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투자자들의 입장으로는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금리가 높으면 안전한 미국 달러나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고도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금이나 다른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내어 미국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BullionVault


이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금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현재 7월 초순까지 상승했던 금값은 이후 미국의 경기가 호전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12월 최저점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금값은 크게 상승했으나 향후 금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일본과 유럽, 또한 이들의 마이너스 금리와 막대한 양의 채권매입 정책, 그리고 브렉시트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금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여력있다고도 판단되지만, 결국 향후 금의 가격은 미국의 경기여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이제까지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던 연준의 성향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지만, 이렇게 미국의 경제지표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인다면 결국 연준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연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결국 금시세 전망은 향후 미국의 경기와 금리인상 여부에 달려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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