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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와 경제: 헬리콥터 머니의 가능성

미국증시와 경제


다시 한번 6월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이 올해 적어도 2번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6월 금리 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6월에 실행되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재닛 옐런 의장이 이러한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또한 시장에서도 확률을 그리 크게 보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지난 12월 금리인상 후 미국증시가 추락했던 것을 경험했던 연준이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되고, 또 다른 변수는 대선입니다.  현재 정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이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다시 침체기를 맞게 된다면 정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또 한번의 양적완화 정책


이러한 여러 움직임에 반해 채권 매니저로 유명한 빌 그로스는 연준이 금리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양적완화를 통해서 재정확장 정책을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빌 그로스는 재너스 캐피털 그룹의 채권펀드 매니저로 한때 그의 놀라운 수익률로 ‘채권왕’으로도 불렸던 인물입니다.  그는 연준이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출처: Youtube.com


이 용어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밀튼 프리드만 (Milton Friedman)이 1969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헬리콥터에서 돈을 떨어뜨리면 시민들이 그것을 주어서 사용하는 것이 경제를 다시 회생시키고 디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찍어 나누어 주는 재정확장 정책을 의미합니다.  다소 비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돈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직접 나누어주거나, 혹은 정부에게 줌으로 사회기간산업 등 정부지출을 늘려서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이렇게 그냥 돈을 나눠준다는 의미의 헬리콥터 머니라는 단어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빌 그로스는 미국정부가 또 다른 양적완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을 위해서 정부채권을 매입하는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락하는 수익률


지난 12월 금리인상 이후 증시가 10%가량 폭락하는 것을 경험했던 연준으로는 금리인상으로 경제가 경기침체로 빠지기 보다는 또 다시 돈을 풀어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정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 5년간의 S&P 500: 오랜 양적완화 조치로 상승한 자산가치 >

출처: 야후 금융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이러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사용해 왔고, 유럽연합과 영국, 일본이 여전히 경기부양을 위한 거대한 채권매입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 달러화 강세와 증시 하락을 예상하고도 나 홀로 금리인상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 환율이 치솟을 것이 분명한 만큼, 달러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연준이 과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의문감이 듭니다. 


그로스는 금리가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머물러 있을 것이고, 이러한 저금리로 자산 가격은 인위적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의도하는 인플레이션은 맞추겠지만, 증시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미국증시가 누려왔던 2자리 수 수익률이 아닌 한자리 수 수익률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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