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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와 채권시장 전망

불안정한 금융시장


지난 화요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가 영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로 몰리면서 미국 장기 국채의 수익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락이유는 영국의 금융 불안정 때문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의 환매를 요구하자 영국의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관련 펀드의 거래를 중단한 것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준 듯 합니다.  


불안정한 영국의 금융 시스템과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안전하다고 알려진 필수품과 유틸리티 관련주들을 다량 매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10년 물과 30년 물로 투자자금이 몰리자 국채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습니다. 


S&P500지수

Google Finance


지난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회복했으나 다시 불안한 금융시스템으로 하락으로 반전한 것입니다.  어제 다우존스는 108 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0.6% 하락했고 S&P500 또한 0.7%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의 원인은 지난 화요일 영국의 금융기업인 Aviva Investors와 Standard Life and M&G Investments가 부동산 관련 펀드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어지자 관련 펀드에 투자를 계속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당 펀드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은행은 은행규제를 완화시켜 $200 billion 가량의 자금을 가정과 기업에 대출해 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살아나는 브렉시트의 공포


충격으로 파운드화는 다시 하락했으며,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물의 수익률은 1.45%에서 1.38%로 급락했습니다.  30년 물의 수익률 또한 2.24%에서 2.16%로 주저앉았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pixabay.com


이러한 영국 금융시스템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다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금과 은시세가 상승했고, 대표적인 산업용 원자재인 구리 (copper)는 경기하락을 이유로 3%나 하락했습니다.  금과 은시세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며 에너지 관련기업의 주가 역시 하락했습니다.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같은 대출상품들의 이자율 또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이자율이 주 수입원이 되는 시티그룹 같은 은행주와 금융기업인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증시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세계증시가 하락했습니다.  프랑스의 CAC40과 독일의 DAX 역시 영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으며,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 또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어제 0.3% 하락했으며, 홍콩증시는 1.4% 하락했습니다.   영국발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융시장의 향방은 브렉시트 이후의 상황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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